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첫날 2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일인 지난 22일 20만 383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3.1%를 기록해 2위인 '프레디의 피자가게'(1만4000여 명·5.4%)를 제쳤다.
'서울의 봄' 개봉일 관객 수는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중 네 번째로 많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 3'(74만여 명),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밀수'(31만여 명), '콘크리트 유토피아'(23만여 명)의 뒤를 이었다.
또 비슷한 시기인 2015년 11월 19일에 개봉해 최종 707만 명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 최초로 11월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영화 '내부자들'의 오프닝 스코어(23만 명)에 비견하는 수치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CGV가 실제 관람객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골든에그지수에서는 100% 만점에 98%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봄' 예매율은 52.0%, 예매 관객 수는 18만7천여 명으로 코로나 이후 침체된 극장가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이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그의 대척점에 서 있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연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