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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다우닝가 합의' 체결…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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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 안보·경제협력 역대최고 수준 격상…'다우닝가 합의' 체결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습니다. 이로써 양국 관계는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국방, 경제, 미래 협력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습니다. 양국이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 합의한 지 10년 만의 격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이를 골자로 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했습니다. 합의문은 정상회담이 열린 총리 관저의 별칭(10 Downing Street)에서 따왔습니다.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합의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다우닝가 합의'에 오늘 서명한다"며 "이를 통해 양 국가, 경제 및 국민 간의 관계가 가장 높은 수준의 전략적 목표치로 격상될 것이며 이는 이번 세기와 그 이후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위시한 국제 분쟁 해법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모든 핵무기,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고 한 부분이 대표적입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규탄',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이 국제사회 안보·번영에 필수 불가결임을 확인',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서 민간인 보호·인도적 지원·확전 방지 노력 강조' 등이 포함됐습니다.

◆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상승 마감…나스닥 0.4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27포인트(0.52%) 오른 35,270.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포인트(0.41%) 오른 4556.42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5.88포인트(0.46%) 오른 14,265.86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5주 만에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 22만9000명을 밑돈 수준입니다. 국제유가는 한때 5% 가까이 폭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7센트(0.86%) 하락한 배럴당 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5.12% 하락하며 73.7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 북한, 9·19군사합의 파기 선언…"모든 군사조치 즉시 회복"

북한은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한 남측의 9·19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입니다. 북한 국방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세를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몰아간 저들의 무책임하고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국방성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하였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밤 10시 42분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정지를 의결했으며, 즉각 최전방에 감시정찰자산을 투입해 대북 정찰을 재개했습니다.

◆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2027년까지 활동

한국이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유네스코는 이날 열린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유산위 신규 회원국을 선출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그룹 내 공석 중 1자리를 한국이 채운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합니다. 한국이 세계유산위에 진입한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앞서 한국은 1997년∼2003년, 2005년∼2009년, 2013년∼2017년 3차례 위원국으로 활동했습니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위원국을 분배합니다. 위원국의 임기는 규정상 6년이지만 관례에 따라 4년만 활동하며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통상 연임도 자제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세계유산위는 각국이 제출한 세계유산 목록을 심사해 이 가운데 문화유산, 자연 유산, 복합유산을 선정합니다. 세계유산 목록을 지속해서 관리하면서 기등재된 유산이 전쟁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오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될 상황에 처할 경우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도 취합니다.

◆ 美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서 차량 폭발…"테러 가능성"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폭발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테러 공격'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는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폭발이 테러범의 소행이라면서 폭발한 차량에 탑승한 2명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차량 폭발 탓에 검문소에 근무하는 미국 관리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폭발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폭발 사건은 미국 쪽 검문소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인 WGRZ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방향에서 국경 쪽으로 돌진한 차량이 펜스에 부딪힌 뒤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레인보우 다리에는 미국 뉴욕주(州)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 중 하나가 운영 중입니다. 당국은 레인보우 다리 외에 나머지 3곳의 국경 검문소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전국 흐리고 중부지방 비‥내일부터 강추위

목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 눈이 오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한때 비가 조금 오겠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북서부내륙과 경남북서내륙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강수량은 경기북부와 동부, 서해 5도, 강원내륙산지가 5mm 미만, 서울·인천, 충청권이 1mm 안팎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0∼20도로 예보됐습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찬 바람이 강해지겠고 내일은 전국에 또다시 영하권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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