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서울형 시립 키즈카페 1호점을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창업 지원 공간)에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용료는 돌봄 비용을 포함해 두 시간에 5000원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탄생 응원 서울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1년부터 총 13개의 구립 시설 설치비를 자치구에 지원한 데 이어 서울시는 이번에 직접 키즈카페를 운영하기로 했다. 구립 키즈카페 13개소는 그동안 총 7만3000여 명이 이용했고 97.6%의 만족도를 기록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시립 1호점의 이용 대상은 3~9세 어린이와 보호자다. 정원은 30명이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회에 걸쳐 운영된다. 하루에 1회(두 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한양도성과 빌딩숲, 한강과 벚꽃길, 남산케이블카 등 서울 각 지역을 형상화한 놀이기구를 마련했다.
시는 시립 키즈카페에서 도입한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과 각종 안전·운영 규칙을 잘 다듬어 구립 시설로 확산할 계획이다. 다음달 문을 여는 양천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총 7개의 시립형 키즈카페를 조성하는 게 시의 목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