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LPG 터보 엔진을 탑재한 소형 트럭 '2024 포터 II'를 22일 출시했다. 내년 부터 시행되는 환경 규제로 디젤 엔진 대신 LPG 엔진을 탑재하고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신형 포터 II에 기존 2.5 디젤 엔진 대신 새로 개발된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은 터보차저를 적용해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을 24마력 높여 최고 출력 159마력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또 LPG 차량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디젤보다 상대적으로 LPG 가격이 저렴해 기존 디젤 모델 대비 연간 약 70만원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신형 포터는 상품성도 강화됐다. 기존 상위 트림에 적용되던 △일반 오디오 시스템(4 스피커, 라디오, MP3, USB, 블루투스 핸즈프리)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오토라이트 컨트롤 △트리플 턴 시그널 등을 엔트리 트림인 스타일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프리미엄 트림에만 적용되던 열선 리어글래스를 모던 트림에 기본 화하고 프리미엄 트림에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 모니터, 1열 USB 충전기를 기본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밖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포함)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버튼 시동 &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등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를 새로 추가하고,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판매가격은 △스타일 2039만 원 △스마트 2107만 원 △모던 2177만 원 △프리미엄 2260만 원이다. 기존에 운행하던 디젤차를 폐차하고 신형 포터를 구매하면 정부의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900만 원(LPG 화물차 신차구입 보조금 100만 원, 배출가스 4등급 디젤차 조기 폐차 지원금 8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으로 인해 택배 차량으로 디를 신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2024 포터 II는 새로운 LPG 터보 엔진으로 동력 성능과 경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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