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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악플러 법적 대응 시작…"스트레스 해소? 마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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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빅뱅 멤버 지드래곤(35·권지용)이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지드래곤 측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에 대한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어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권지용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며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앞서 SNS에 올린 '사필귀정'이란 글의 의미에 대해 "사필귀정이란 말 안에 다 함축되어 있다"며 "비가 오는 날이었고 조사를 받으러 가는 차 안에서 좀 여러 가지로 많이 복잡했다. 다행히 도착할 즈음 비가 그쳤고 하늘이 맑고 날씨도 좋았다. 조사 끝나고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비가 내렸는데 저도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 보니 제 마음을 누군가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과 어눌한 말투에 대한 지적에 "연예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지만,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선 속상하다.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몸이 유연한 편이다.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신중히 생각하려고 기억을 더듬고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 제 생각과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의 사랑을 받고 그게 또 직업이다 보니 가벼운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적어도 오래 걸릴지언정 사실이 정확하게 전달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들이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로 마약에 빠지게 되던데'라는 질문에 "연예인에 대해 통상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고,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해소하는 방법을 그때그때 찾아야 하고 찾아왔다"며 "절대 그게 마약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그는 "공인으로 연예인으로 이런 모습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유감스러우나 걱정을 크게 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원래 제 자리에 돌아가 가수의 모습으로 웃으며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고, 그런 기대감으로 남은 시간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지드래곤이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다. 지드래곤은 모발,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 진술 외 아무런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실 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48)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도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다리털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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