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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 방위협력 대폭 강화하고 반도체 협력 확대 합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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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 방위협력 대폭 강화하고 반도체 협력 확대 합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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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오는 22일 정상회담을 통해 방위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양국 관계를 사실상 최고 수준의 단계인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영국 국빈방문 기간 중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영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다우닝가는 영국 총리 관저(다우닝가 10번지)가 있는 거리다.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는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양국이 체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문서"라며 "안보와 국방 뿐만 아니라 공급망, 에너지 등 경제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 합의에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과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도 포함된다. 국방 및 안보와 관련해선 사이버 위협 대응을 함께 한다는 내용이 담긴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이 체결될 예정이다. 방위산업 분야 공동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양국은 또 합동 훈련을 확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도 추진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이 개시된다. 브렉시트 이후 독자적 국제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영국이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협력 MOU도 체결된다. 영국에는 세계 1위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이 있다. 김 수석은 "그동안 한국과 영국 관계는 협력 잠재력이 큼에도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는 한국과 영국에 자유로운 교역 및 투자환경을 조성해 양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또 거시 경제 이슈 및 상호 투자촉진 논의를 위한 경제·금융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양자 기술,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우닝가 합의 채택 및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은 한국과 영국이 140년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며 "양국 미래세대를 위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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