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데뷔 초 춤 때문에 마약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피식대학에는 'JYP에게 게임을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진영은 이날 자신의 근황부터 미래 계획까지 털어놨다.
그는 '이런 삶을 다시 살고 싶느냐'는 질문에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하는 게 너무 좋다"며 긍정했다.
그는 "데뷔했을 땐 마약 검사도 했다. 많은 경찰이 찾아와서 내가 약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거다. 왜냐면 나처럼 춤을 추는 사람이 없었다. 미쳐 보이잖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나는 약이 필요 없다. 무대에 올라가면 나도 모르는 세계에 들어간다. 관객들이 보이고 불이 켜지면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 긴장이 아예 안 되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한 달에 200만원 벌어도 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성공을 이루지 못해도 삶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라도 나는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순살까지 공연을 할 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제 아홉번이 남았는데 9번째는 '환갑 쇼'다. 쇼의 횟수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한 쇼 중 최고일 거다. 내 춤과 노래가 최고의 수준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환갑 이후의 삶에 대해 박진영은 "조금 여유롭게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는 방식이 쉽지 않다. 하루에 한 끼를 먹고 매일 최소 두 시간 운동한다. 환갑 이후엔 아마 30분 정도 하겠다. 이제 9년 남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