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 대댓글의 답글을 허용하는 기능을 도입 나흘만에 철회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관련 기사에서 ‘댓글 갈등’이 빗발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다.
네이버는 20일 뉴스 대댓글에 대한 답글 작성 기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해당 기능을 도입하고 나흘만이다. 해당 기능은 특정 대댓글을 지정해 답글을 달 수 있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해외 플랫폼의 ‘답글의 답글’ 형태였다.
이를 두고 대댓글과 답글 작성자 간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빗발쳤다. 내년 4월 총선 시기엔 정치 관련 기사에서 ‘댓글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네이버 측은 “신규 기능이 특정 이슈에 대해 논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업데이트된 기능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해당 기능 제외 작업을 진행했다. 종전대로 뉴스 댓글에 ‘대댓글’만 달 수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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