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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떠난 이수만, 바이오社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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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바이오회사 프로젠의 주요 주주로 확인됐다. 프로젠은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 ‘PG 102’를 개발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로젠은 이 전 총괄이 7.23%(137만8447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2580원) 기준 이 전 총괄의 지분가치는 36억원 정도다. 프로젠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하면서 상장 전 투자 지분이 공개된 것”이라며 “평소 미래 산업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경영 참여와는 상관없는 단순 투자”라고 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해 10월 SM엔터 지분을 하이브에 넘기면서 4000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지난달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에 개인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미래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젠 투자도 환자에게 도움되는 신약 개발에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젠 최대 주주는 지분 32.96%(628만5005주)를 보유한 유한양행이다. 2대 주주는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에스엘바이젠이다.

프로젠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대표 후보물질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신약인 PG 102로 임상 1상 단계다. 올초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내용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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