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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뇌전증 신약, 美 이어 유럽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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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한국 기업 최초로 제프리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무대에 선다. 제프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유럽 점유율을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사도 발굴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직접 사업전략 소개

이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10년 전 개인 자격으로 제프리에 갔을 때 한국인은 나 혼자였다”며 “언젠가 한국 기업도 참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SK바이오팜이 가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초 SK바이오팜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이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프리에는 미국 머크(MSD), 로슈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포함해 세계 500개 이상 기업과 3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한다. 이 사장은 15일 메인 세션에서 30분간 마이크를 잡는다.

그는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는 연매출 2000억원을 넘길 정도로 자리잡았지만 유럽에선 걸음마 단계”라며 “K바이오 선두주자로서 SK바이오팜이 어떻게 연구개발(R&D)을 이어왔고,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성은 어떤지, 앞으로 방사성의약품(RPT) 등의 신성장동력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협력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유럽 2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 중이다. 이 사장은 “미국 직접판매 노하우를 안젤리니파마에 알려주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도 유럽에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의료기기는 美서 임상 준비
내년 사업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뇌전증 발작 감지 의료기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려 했다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했다. 이어 “제품 확장에 대비해 공급망 다양화에 신경을 쓰는 중”이라며 “지난 10월 열린 제약·바이오박람회(CPHI)에서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인수합병(M&A) 방향에 대해선 ‘세노바메이트와의 시너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2025년 직판망에 올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을 M&A를 통해 확보할 것”이라며 “시점을 단정할 순 없지만 좋은 제품이어야 하는 만큼 계속 보고 있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RPT,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이 사장은 “RPT는 방사성 원소를 안정적으로 공급, 추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럽이 전통적인 원소 추출 장비 강국인 만큼 관련 협력사도 찾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신약 개발 관점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TPD”라며 “단백질 분해 물질을 발견해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글=남정민/사진=임대철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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