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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 한때 정전…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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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티(T) 익스프레스'가 한국전력 변환소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상 높이 수십m 상공에서 멈춰 섰다가 재가동 중이다.

14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 32분께 경기 평택에 있는 한국전력 변전시설에서 전압강하가 발생해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롤러코스터(티 익스프레스)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이외에도 광주와 성남, 화성, 하남, 안산, 평택, 수원, 용인, 오산 등 경기도 내 곳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에버랜드에서는 티 익스프레스를 포함해 일부 놀이기구가 일시적으로 멈췄다. 애버랜드 관계자는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고객들에게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하차 안내했다"고 밝혔다.

티 익스프레스 탑승객 수십 명은 최초 출발 후 정상으로 올라가던 중 순간 정전으로 잠시 멈췄으나, 직원 안내에 따라 안전모를 착용하고 놀이기구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내려왔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탑승객 모두 직원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하차했다.

이후 오후 4시께 티 익스프레스는 재가동된 상태로, 대기하던 방문객들의 탑승이 재개됐다.

애버랜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전기 공급라인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놀이기구의 결함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티 익스프레스는 한번 꼭짓점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전기가 필요 없게 되는데, (당시) 놀이기구가 상공으로 올라가던 중에 전력난으로 잠시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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