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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재난 현장 소방관을 위한 '회복 지원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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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해 특수 제작한 회복지원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경북 119 특수대응단에서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 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 버스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과 설계를 비롯한 차량 제작 과정 전반에서 소방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수분 및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10석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 공간 2석으로 구성된다. 수소전기버스는 배치 지역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집중 휴식 공간이 소파형 그룹 휴식 공간으로 대체된다.

또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야외에서도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췄다.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도 별도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차량 내부의 벽면, 천장, 바닥, 시트에는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했으며, 별도로 오염 물질 제거를 위한 신발 건조기, 방화복 행거, 고압 에어건 및 워터 건도 구비해 소방관들이 차량을 오랫동안 사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회복지원차 2대를 경북과 강원 지역에 먼저 전달했다. 이후 내년 6월까지 인천·전북·충남·울산 등 지역에 총 8대 차량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인 8호차는 제주소방본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여러 부문이 긴밀하게 협력해 소방관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현장 맞춤형 차량을 만들었다"며 "현대차그룹의 회복지원차가 현장의 모든 소방관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혜원 한경닷컴 기자 want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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