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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반도체·2차전지' 금융지원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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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경상북도의 2차전지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 금융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지원에 본격 나섰다.

산업은행과 경상북도는 9일 경북도청에서 포항시, 구미시와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 2차전지, 구미 반도체가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초격차 산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2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부터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수출 지원 자금까지 단계별로 지원키로 했다.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2%포인트 금리우대, 운영자금 한도 120%로 확대, 기계 기구·데이터 담보 등 폭넓은 담보가치 인정 등이 포함됐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거래처도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지원 및 산업별 공급망 분석 자료 제공 등 기업활동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의 경북 2차전지,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한 선도적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특화형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항의 2차전지 관련 기업 30여 개사,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350여 개사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경북의 특화단지에 새롭게 입주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 큰 매력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2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특화단지 조성으로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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