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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에 상장한 IPO대어 파두, 분기 매출 ‘3억’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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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09일 16: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가치 1조5000억원으로 상장한 팹리스 반도체 업체 파두의 지난 3분기 매출이 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코스닥 상장 시 제시됐던 연간 매출 추정치와의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날 대비 29.97% 하락한 2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파두 분기 보고에서 따르면 파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3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은 180억4400만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5억9200만원 대비 97.6% 감소했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25억6000만원)보다 44.6% 줄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3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42억원) 대비 715% 확대됐다.

파두의 매출 감소는 2분기부터 나타났다. 파두가 이날 제출한 IR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은 152억원으로 나타났다. 파두는 지난 7월 IPO(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2분기 매출 하락을 가이던스에 반영하지 않았다.
증권신고서 상 파두의 올해 추정 매출은 1202억9400만원이다. 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80억원과 차이가 크다.

IB업계에서는 파두의 매출 하락의 원인에는 SK하이닉스와의 관계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두 매출의 대부분은 SSD컨트롤러에서 나온다. 지난 1분기에는 SSD컨트롤러의 매출 비중이 65%를 차지했다. SSD컨트롤러는 SSD에 탑재되는 시스템반도체다. 파두는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에 SSD 컨트롤러를 공급한다.

하지만 지난 2분기부터 SSD컨트롤러 매출은 전무하다. SK하이닉스와 거래가 1분기 이후 끊겼기 때문이다. 상장 주관사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파두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사진)는 이날 IR자료에서 “파두는 굉장히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계속해서 매우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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