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무상증자 이후 권리락 효과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9일 오전 9시48분 기준 루닛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900원(19.81%) 오른 10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닛은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이날부터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기준가는 8만5300원이다.
앞서 루닛은 지난달 30일 신주 1423만8154주를 무상증자한다고 발표했다.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다. 기존 주주들은 소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받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하지 않은 채로 주식 수를 늘리기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낮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가치는 동일한데 주가가 싸지는 일종의 '착시현상'이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