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당근마켓'으로 대박을 터뜨린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다. 투자매력지수는 46점, 수익 확률은 80%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453개 기관이 참여해 9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3%에 해당하는 1355개 기관이 희망공모가격(3200~3600원) 이상을 써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상단 대비 11% 상향 조정한 4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금액은 6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33억원이다.
공모주 전문 플랫폼 일육공은 캡스톤파트너스의 투자매력지수를 46점으로 매겼다. "승부사라면 도전할 만한 종목"이라는 평가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주의 수익 확률은 80%였다. 평균 수익은 27%, 최저 수익은 -32%로 예상됐다.
다만 시가총액이 500억원 대로 낮고 공모 규모가 작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공매도 금지 호재로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데다 이날 상장한 쏘닉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 이상 오르는 등 주식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상장 후 유통가능한 주식의 비중은 33%다. 최소청약주식수는 10주로 2만원이 필요하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9일 공모주 배정과 증거금 환불을 거쳐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투자 및 신성장 산업 투자에 집중하는 VC다. 검증된 초기 투자 역량과 효과적인 밸류업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비롯해 '직방', '센드버드', '컬리' 등 다수의 유니콘을 초기에 발굴했다.
현재 2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649억원이다. 인공지능(AI), 핀테크,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넥스트 유니콘에 투자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상장 후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 성과 보수 구간에 진입한 다수의 투자 조합을 청산해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