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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된 中 AI 스타트업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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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생 생성형 인공지능(AI) 회사인 01.AI가 설립 8개월 만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올라서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메타 등 주요 빅테크보다 기술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01.AI는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의 클라우드 부문 등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01.AI의 오픈소스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Yi-34B’는 메타가 출시한 ‘라마2’ 등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구글 차이나 전 사장인 리카이푸가 올해 3월 설립했다. 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주요 빅테크를 거쳤고 벤처 투자자로 일하다가 01.AI 창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등 100여 명의 인재도 영입했다. AI 전문가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등 자본시장 전문가들도 근무하고 있다.

현재 Yi-34B는 전 세계 개발자에게 중국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01.AI는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340억 개 매개변수로 가동되는 Yi-34B보다 더 뛰어난 1000억 개가 넘는 매개변수로 작동하는 모델도 개발 중이다. 저렴한 모델 외에도 일부 개발자를 위한 60억달러짜리 최첨단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리카이푸 사장은 “우리의 독점 모델은 GPT-4를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은행, 보험사, 무역회사 등 글로벌 기업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은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맞서는 분야 중 하나다. 중국은 검색분야 선두인 바이두를 비롯해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주도로 AI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01.AI를 포함해 3개 이상의 AI 벤처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었다. 또 지난달에는 엔비디아가 중국용으로 별도 설계한 저사양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도 막았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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