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1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80%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이 반해 3분기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864억원, 영업이익 90억원(영업이익률 4.8%)을 달성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379억원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 1239억원을 올리며 1993년 설립한 이래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태양광 장비 납품에 따른 매출 인식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원자층증착장비(ALD)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태양광 증착장비 분야로 확대해 매출 다변화에도 나섰다. 실제 2021년 9월 유럽 업체로부터 471억원 규모로 태양광 장비를 수주했고, 올 3분기 매출액에 관련 실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엔지니어링 실적 개선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매 분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