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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새만금 방조제에 '챌린지 테마파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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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새만금 방조제에 콘도와 공연장, 대관람차, 상업시설 등이 한데 모인 '챌린지 테마파크'가 건설된다. 14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로 지어지는 체류형 관광시설로,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새만금 명소화 사업 부지 통합 개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챌린지 테마파크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들어선다. 부안군에서 김제시, 군산시로 이어지는 새만금 방조제의 시작 지점이다.

테마파크 규모는 8만1322㎡로 축구장 11개와 맞먹는다. 이곳에는 숙박 시설로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 빌라 15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어린이용 공연시설과 대관람차도 건설한다. 지역 생산품을 팔 수 있는 상업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산책로인 마실길도 재정비해 개방한다.

이 사업엔 국비가 들어가지 않는다. 총사업비 1443억원 모두 민간이 부담한다. 사업 시행자는 계성건설과 에스엠지텍이 지분을 각각 51%, 49% 보유한 주식회사 '챌린지테마파크'다. 올해 말 착공해 2026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개장은 2027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새만금위는 새만금에 대한 민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결정된 7조8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총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총리는 "챌린지테마파크 통합개발계획은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 분야에 투자하는 첫 사업"이라며 "새만금 관광개발 활성화와 민간 투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예방 대책도 논의됐다. 오염 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공공폐수 처리장과 폐기물 처리장 등 환경 기초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을 위해 폐수 공동 관로를 설치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문기술지원반도 운영한다.

화학 사고 예방을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산하 기술지원단을 만들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경부·소방청 등 유관 기관이 익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합동 대응하기로 했다. 새만금 산단 인근에선 수질·대기 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를 모니터링하고, 정부 기관과 산단 입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도 운영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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