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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선 연장 꺼낸 野…'김포 서울 편입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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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선 연장 꺼낸 野…'김포 서울 편입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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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여당의 ‘김포의 서울 편입’ 안을 맹비난하며 ‘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 편입의 실익이 적다는 것을 부각하는 한편 지하철 노선 연장 제안을 통해 김포 시민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문제 해결은 외면한 채 정략적 꼼수로 ‘아니면 말고’식 졸속 정책을 던지고 있다”며 “누가 봐도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된 정략적이고 경박한 선거전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대신 홍 원내대표는 김포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5호선 연장의 구체적 방안을 가져오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예산도 함께 반영할 것”이라며 “9호선 연장도 신속히 결론 내리고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세부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대립하면서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9호선 연장도 김포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지만 김포시의 재정 부족 및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 등으로 인해 김포골드라인 사업으로 대체된 바 있다.

김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중국에서 귀국한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지방 시대를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문제에 계속 침묵한다면 자신의 공약이 사기극이었다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5·9호선 연장을 통해 김포는 물론 서울 쪽 표심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김포가 경기도 소속으로 5호선 연장을 추진하면 광역교통법에 따라 비용의 70%를 중앙정부가 부담하지만, 서울 소속일 땐 도시철도법에 따라 국비 지원 비중이 40%로 낮아진다”며 “김포 시민들 입장에선 실질적인 교통 개선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이고, 졸지에 사업비의 60%를 떠안게 되는 서울 시민들도 김포의 편입을 반대할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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