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해외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업 선봉에 선 것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다.
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중앙아시아 진출 전진기지가 될 투르크메니스탄 지사를 수도인 아슈하바트에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정원주 회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지규택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 최태호 외교부 유럽국장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 담당 부총리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벌써 두 번째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다. 대우건설이 공들이고 있는 비료 플랜트를 수주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자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연달아 예방했다. 회장이 직접 '영업맨'으로 나선 것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 플랜트 2건의 공사에 대해 연내 계약체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주 회장은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를 개척해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대우건설은 민간기업 이상으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양국의 가교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이 수주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시(市)에 있다. 연산 115.5만톤의 요소와 66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인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500km에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도시 투크르메나밧에 있는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지역에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도 참여를 타진 중에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