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2일 정지영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부사장·사진)의 현대백화점 대표 승진 발령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했으나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L&C 대표가 교체됐다. 현대홈쇼핑 대표에는 한광영 영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보임됐다. 현대L&C 대표에는 정백재 경영전략본부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해 임명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미래 지향형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가 인사의 핵심 키워드"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계열사 대표 교체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를 모두 유임하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변화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했다고 전했다.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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