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4%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6.3%)을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하락해 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뛰면서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7.3%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보다 상승폭이 2.6%포인트 커졌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13.5% 높아졌다. 2021년 9월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6%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2% 올랐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