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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쏟아진다"…올리브영, 명동에 글로벌 고객 특화 매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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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서울 중구 명동에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열었다고 1일 발표했다. 엔데믹 이후 방한 관광객의 국적 또한 다양해지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올리브영 입점 제품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올리브영 매장이 부상하자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을 외국인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매장 면적이 35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올리브영 매장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 3000명 중 약 90%가 외국인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0월 31일)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 이전엔 유커를 중심으로 한 중국인의 구매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동남아시아, 영미권, 일본인 고객들까지 매장을 찾으면서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이 운영하는 역(逆)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77%가량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콘텐츠를 통해 K뷰티를 접하거나, 글로벌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K뷰티를 직접 체험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에게 입점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매장 리뉴얼을 진행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해당 매장을 ‘글로벌 K뷰티 O2O 쇼핑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전면부에는 ‘K뷰티 나우존’을 배치해 유망한 국내 뷰티 브랜드 상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이 특히 많이 찾는 마스크팩과 선크림 등을 앞세우고 매달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K뷰티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소개할 예정이다. 명동타운 매장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고객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매장 안내 서비스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로 확대했고 올리브영 명동 타운 전용 모바일 페이지를 신설해 인기 브랜드와 층별 안내를 3개국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내 모든 상품의 전자라벨에는 상품명이 영어와 한국어로 쓰여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중소브랜드 제품이 전 세계로 뻗어 갈 기회의 장(場)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올리브영이 직접 선별한 뷰티 제품을 고객에게 제안하고, 양질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올리브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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