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피털과 증권,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은 부실자산 충당금 적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BNK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든 102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BNK투자증권의 순이익도 74.5% 감소한 157억원에 머물렀다. 3분기만 놓고 보면 3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BNK저축은행 역시 3분기까지 순익이 83% 급감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BNK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과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NK금융은 리스크 관리와 부실자산 감축 노력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 비율은 모두 0.58%로 전분기에 비해 0.01%포인트와 0.05%포인트씩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도 11.5%로 2분기보다 0.11%포인트 개선됐다.
하근철 BNK금융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전략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