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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UBS 꼬리표 떼고…하나자산운용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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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전 하나UBS자산운용)이 회사 명칭에서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를 떼고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새출발한다. 2017년 UBS와의 합작 관계 종료를 선언한 지 6년 만이다.

하나자산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하나증권 본사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등 그룹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함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하나자산운용이 그 중심에 서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는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오른쪽)이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주식·채권 운용역으로 일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 펀드매니저’ 반열에 올랐다. 다올자산운용 대표 시절에는 부동산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운용 전반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신규 상품에 대한 손님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은행·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펀드 판매 창구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활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2007년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해 합작 운용사를 출범시켰다. 이후 2017년 합작 관계 종료를 선언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지연돼 경영권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올해 3월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자 하나증권은 이달 27일 주금 납입을 완료하고 하나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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