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CTR(씨티알)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현지 자동차 부품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 CTR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으로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nistry of Investment Saudi Arabia: MISA)와 ‘친환경 자동차 부품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CTR과 사우디 투자부는 CTR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건립 등 사우디 내 친환경 모빌리티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CTR은 지난달 사우디 정부가 설립한 최초의 전기차 기업과 대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달에는 한국을 방문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사우디 국부펀드와의 합작 회사 형태로 사우디 현지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은 “CTR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은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와 인정의 방증”이라며 “사우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사우디 현지 합작 회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고, 이를 교두보로 중동 및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씨티알모빌리티 주가는 전날 대비 26.58% 상승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