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통합 IT 솔루션 전문 기업 에티버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 AI와 27일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에티버스는 국내 최초로 AI 반도체 양산에 성공한 퓨리오사AI의 고객사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AMD 출신의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퓨리오사AI는 국내 팹리스 중 처음으로 양산화 제품을 확보했다. 2021년 AI 프로세싱에 특화된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적용한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를 출시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에 납품했다. 내년에는 하드웨어 성능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2세대 NPU '레너게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30년 업력의 에티버스는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퓨리오사AI의 국내 시장 안착을 돕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의 국내 총판을 맡는 에티버스는 글로벌 IT 벤더 18개 사와의 총판 계약과 1000개가 넘는 리셀러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에티버스는 퓨리오사AI의 국내 총판 계약을 계기로, 관계사인 이테크시스템의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사업과 시너지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993년 설립한 에티버스는 디지털 전환 혁신기업으로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5월 영우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2021년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에티버스그룹은 에티버스이비티, 이테크시스템, 에티버스이피에이, 에티버스소프트, 에티버스이앤엘 총 6개의 관계사를 두고 있다. 기존 IT 솔루션 유통사업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이커머스 솔루션 개발 등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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