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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솔루션즈, 뉴욕증시 상장 추진…올해 남은 IPO 최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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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안정성 평가기관인 UL솔루션즈가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UL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약 6조7500억원) 이상으로 올해 뉴욕 증시의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UL솔루션즈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하고 있으며 이르면 11월 IPO가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증권 당국에 예비 투자설명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이 이번 IPO를 주관하고 있다.

UL솔루션즈는 IPO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L솔루션즈는 안전성, 보안성 등을 평가해 국가별 규격을 만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안전 인증기관이다. UL솔루션즈는 1894년 설립돼 12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5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단 7곳에 불과하다. ARM과 켄뷰, 버켄스탁 등 3개 회사는 7억5000만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UL솔루션즈가 10억달러를 조달하면 올해 남은 최대 IPO가 될 수 있다.

UL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 이상 평가받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당초 이 회사는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했지만,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IPO 시장은 침체기다. ARM, 인스타카트, 클라비요, 버켄스탁 등이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모두 공모가 아래로 하락했다. 특히 ARM은 지난달 뉴욕증시에 상장해 약 50억달러를 조달하면서 시가총액이 단번에 650억달러를 넘어섰는데, 26일 주가는 공모가(51달러)보다 낮은 50.17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신규 공모액은 476억달러에 그쳤다. 2021년 11~12월 두 달간 조달한 금액(413억달)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주식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UL솔루션즈는 오랜 기간 수익을 냈고 투자 등급이 높다는 점에서 비교적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UL솔루션즈는 재무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S&P글로벌에 따르면 연간 2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FT는 "미국 상장 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들에게 UL솔루션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분석가들은 UL솔루션즈가 결국 프리미엄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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