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30.34

  • 3.13
  • 0.11%
코스닥

862.15

  • 7.72
  • 0.90%
1/3

"그 친구 호텔서 결혼한다는데…"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 [조미현의 Fin코노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그 친구 호텔서 결혼한다는데…"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 [조미현의 Fin코노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결혼 축의금을 준비할 때 호텔처럼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내는 사람들이 10명 중 6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혼식장에 배우자나 연인 등과 함께 갈 때도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KB국민카드가 26일 고객 패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한 응답자는 61%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식장 갈 때, 동반자가 있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는 응답자 비중은 76%에 달했습니다. '결혼 전에 음식 대접을 받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한 사람은 34%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결혼 축의금을 얼마나 낼까요? '알고 지내는 사이'에는 5만원 이하, '친한 사이'인 경우에는 10만원 이하를 낸다고 응답자 절반이 답했습니다.


축의금 세부 금액대를 보면 알고 지내는 사이에는 △5만원 이하를 낸다고 답한 비중은 53% △10만원 이하 44% △20만원 이하 2% △20만원 초과 1%로 나타났습니다. 친한 사이인 경우에는 △5만원 이하 3% △10만원 이하 52%, 20만원 이하 29% △30만원 이하 13% △30만원 초과 3%였습니다.

가족 간에는 3촌 이내일 경우 △10만원 이하 5% 20만원 이하 6% △30만원 이하 11% △50만원 이하 27% △100만원 이하 43% △100만원 초과 8%였습니다. 4촌 이상은 △10만원 이하 32% △20만원 이하 29% △30만원 이하 25% △50만원 이하 11% △100만원 이하 2% △100만원 초과 1%로 답했습니다.
결혼 준비는 언제부터?
KB국민카드가 결혼 관련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혼수 준비는 결혼식 4~5개월 전부터, 음식 대접은 2개월 전부터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별 매출 비중을 보면 결혼식 전 12개월부터 결혼식 전 5개월 전까지는 4~7%로 비중이 점차 증가하다가 △4개월 전 10% △3개월 전 12% △2개월 전 16% △1개월 전 14% △결혼 당월 7%로 나타났습니다. 결혼 4개월 전부터 결혼식이 있는 달까지 이용금액 비중이 전체 13개월 동안 가구 업종 이용금액의 59%를 차지했습니다.

가전 업종도 결혼식 12개월 전부터 결혼식 6개월 전까지는 이용금액 비중이 5~7%였다가 5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10%, 결혼 당월 7%로 나타났습니다.

주변에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점 매출은 전체 13개월 중 결혼식이 있는 달이 13%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 1개월 전 10%, 2개월 전 9%로, 결혼식과 가까울수록 결제가 늘었습니다.
신혼여행은 어디로?
올해 신혼여행지를 보면 해외가 80%, 국내(제주 포함)가 20%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미주 등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긴 해외 지역이 45%였고,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와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터키·싱가포르·몰디브 등 기타 아시아와 같은 단거리 해외 지역은 35%를 차지했습니다.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비율은 20%였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로 신혼여행을 가는 회원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8%, 2분기 4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작년 3분기(32%)와 4분기(28%) 점점 감소하다가 올해는 20%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혼수 준비, 신혼여행 등 결혼 준비를 위한 소비 데이터와 함께 고객패널 설문을 통한 축의금 트렌드를 살펴보았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비 데이터뿐만 아니라, 설문조사를 통한 다양한 고객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