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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팬데믹 후 개인 대이주…주거용 부동산에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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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팬데믹 후 개인 대이주…주거용 부동산에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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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재 ‘인구 대이동(the great reshuffling)’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주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에서 투자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브리지인베스트먼트그룹의 로버트 모스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선별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스 회장은 “무엇보다 미국은 여전히 최적의 투자처”라며 “특히 개인과 기업의 이주가 몰리는 선벨트(미국 남부의 따뜻한 지역) 주요 도시의 주거용 부동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댈러스, 애틀랜타 등을 꼽았다.

그는 “개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가 가능해지자 세금과 물가가 낮고 날씨가 따뜻하다는 장점 때문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기업은 법인세가 낮기 때문에 선벨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선벨트 지역의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 회장은 “고금리로 자산 가격이 조정된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내년은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최고 빈티지(투자 연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대표 연기금도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 분산을 위해 대체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글로벌 상장 리츠에 투자해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금리 환경에 맞춰 대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승호 KIC 사장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인프라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100여 개 투자기관의 대체투자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26일에는 사모대출(private debt)과 사모주식(private equity) 세션이 이어진다.

전예진/차준호/최석철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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