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4포인트(0.85%) 하락한 2363.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포인트(0.24%) 오른 2389.2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7억원, 63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610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빅테크 실적 발표에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8.7% 하락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 4분기 이후부터는 업황이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LG화학도 각각 6% 넘게 주가가 빠졌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1% 넘게 주가가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강화와 광군절 뷰티상품 판매 호조 기대감에 화장품주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2포인트(1.79%) 내린 770.8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4%) 상승한 788.0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5억원, 40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479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8%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가가 70만원 아래로 주저 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보수적 전망치 제시, GM의 전기차 생산 목표치 하향 조정에 따른 시장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2차전지 업종 전반이 하락했다.
포스코DX, 엘앤에프, HLB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HPSP는 6% 넘게 주가가 뛰었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49.7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와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3%, 0.93%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