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과 전환 컨설팅기업 리얼스캔랩이 치과의원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 효율적인 진료?경영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치과’란 말 그대로 치과 진료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것을 통칭한다. 목표는 보다 면밀한 진단, 오차를 최소화한 치료다.
구강내부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3D구강스캐너’와 CT 등의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구강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치과 보철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CAD/CAM, 3D프린터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보철물을 제작하는 과정이 여기에 포함된다.
리얼스캔랩 관계자는 “디지털 치과 장비가 활약하는 분야 중 하나가 보철 치료”라고 소개한다.
인공 치아 디자인부터 제작 과정까지 전 과정에 디지털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수작업으로 잡아내기 어려웠던 0.01mm의 오차까지 면밀히 계산하는 게 핵심이다. 이 관계자는 “치아 치료 시 작은 오차는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디지털 장비 도입은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 과정 중 환자의 불편함도 개선된다. 대표적인 사례를 꼽자면,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환자는 더 이상 고무 제제를 물고 본을 뜨지 않아도 된다.
디지털 전환은 진료 과정뿐 아니라 원내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차트 관리’를 들 수 있다. 기존의 종이 차트는 분실 우려가 높고,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종이 대신 PC와 태블릿으로 사용하는 전자차트를 도입하면 보다 손쉬운 차팅과 보험청구 등 여러 업무가 일원화 되면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게 리얼스캔랩 관계자의 설명이다.
치과 전문의들 역시 디지털치과의 장점을 인지하는 만큼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문제는 ‘현실적 요소’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의료장비, 이를 다룰 수 있는 인적자원의 부재는 디지털 치과 전환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다.
이와 관련 리얼스캔랩은 개원가 부담을 줄인 ‘디지털 치과 전환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솔루션은 ▲구강스캐너 조건부 무상임대 ▲자체 치과기공소에서 모델리스 보철물 제작 ▲전자차트 세팅으로 보험청구 최적화 ▲구강스캔 교육, 전자차트 및 보험청구 교육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 등이다.
리얼스캔랩은 자체 기공소인 ‘리얼스캔 치과기공소’를 운영 중이다. 기공소와 보철물 거래 규모에 따라 월 40만원에서 최대 무상까지 트리오스 구강스캐너를 임대해준다. 장비 관리도 지원한다.
업체 관계자는 “장비의 우수성과 함께 이를 다루는 전문 인력의 역량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전문적 원스텝 기사 시스템과 실시간 원격지원 등을 활용해 원활하게 디지털 보형물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치과환경에 맞춰 환자 관리와 보험청구를 수월히 진행할 수 있도록 전자차트 세팅도 지원한다. 원내 모든 직원이 디지털 치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강스캔 임상교육과 전자차트, 보험청구 교육에도 나선다.
진세식 리얼스캔랩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보다 빠르게 치과의원에 전파, 대한민국의 디지털 치과 환경이 글로벌 표준이 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생소했던 스마트폰이 그랬듯이 향후에는 디지털 치과가 하나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다. 이런 신기술을 얼마나 빨리 습득하고 치과에 정착시키는 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스캔랩은 현재 국내 50여 개의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치과 전환 솔루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치과의 상담 및 문의 접수가 가능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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