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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벤처, 테슬라 공동창업자가 세운 美 배터리 회사에 베팅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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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벤처파트너스가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 레드우드머티리얼즈에 베팅했다. 회사 기업가치는 7조원이 넘는다.

25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의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참여, 1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에는 티로우프라이스, 골드만삭스, 카프리콘 등이 참여했다. 국내 투자사 중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레드우드머티리얼즈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5억달러(약 7조5000억원) 수준이다. 누적 투자액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이 됐다. 지난 2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20억달러의 조건부 대출을 승인받으면서 업계 독보적인 자본력과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던 JB 스트라우벨이 창업했다. 미국 네바다주 카슨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테슬라, 파나소닉 등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폐배터리, 배터리 스크랩 등을 수거해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과 같은 희유 금속을 회수하고 재활용한다, 현재 미국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캠프홀 2곳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레드우드는 단순히 배터리 소재를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최종적으로 북미 및 유럽 내 순환 공급망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미 중심 배터리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른 지리적, 정책적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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