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국감장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백혜련 정무위원장에게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 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은행권의 내부통제 부실과 이른바 '이자장사'로 불리는 예대마진 수익, 셀프연임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금융지주 지배구조 등을 따지겠다는 취지에서다.윤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10월13일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총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활동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고,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며 "국감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9년간 KB금융그룹을 이끌어온 윤 회장은 내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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