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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기업 60% 공모가 올렸다"…공모주 거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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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기업 60% 공모가 올렸다"…공모주 거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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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0월 24일 16: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일제히 공모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상장 주식에 기관 투자가들이 몰려든 영향이다. 그러나 가격이 오른 만큼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7개 기업 중 에스엘에스바이오 한 곳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공모가를 올렸다. 처음에 제시했던 희망가격의 상단보다 평균 11.6% 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하단에 비해선 30% 이상 오른 곳도 있다.


    예비 상장 기업은 주관사와 상의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고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높은 가격에 사고자 하는 기관투자자가 많다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에서, 수요예측이 저조할 경우 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된다.

    공모가를 올리는 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엔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책정한 기업이 15개 중 3개(20%)에 불과했으나 2분기 14개 기업 중 5개(35%)로 늘어났다. 3분기에는 전체 23개 기업 중 14개 기업(60%)이 공모가를 올렸다.



    가격이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공모가(1만7000원)를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1만5000원) 대비 13% 높였지만, 일반청약에서 35만명이 몰렸다. 증거금은 총 6조2000억원이 유입됐다.

    신성델타테크의 2차전지 자회사 신성에스티도 공모가를 상단 대비 4% 올렸지만 12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필에너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증거금을 모았다.


    공모가가 오른만큼 공모주의 수익률은 줄어드는 추세다. 1~2분기 스팩을 제외한 65개 상장 기업의 수익률(상장 첫날 종가 대비 공모가)은 평균 80.4%였으나 3분기 이후 상장한 48개 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51.0%로 29.4%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상장한 아이엠티(48%)와 레뷰코퍼레이션(53%) 등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 첫날 수익률이 공모가 대비 50% 안팎에 그쳤다.

    IB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 주식의 가격 제한폭이 400%로 확대된 이후 공모주의 주가가 널뛰기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투자 난이도가 높아졌다"며 "객관적인 기업가치 분석을 통해 공모가를 평가하고 기업의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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