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월드슬립 2023'에 참가해 11개 수면측정기기 비교 연구 결과 등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수면연맹(WSF)과 세계수면학회(WASM)가 협력해 설립한 '월드슬립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월드슬립은 2년마다 세계 각 도시를 돌려 열리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20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다.
에이슬립 측은 “이번 행사에서 11개 상용 수면측정기기 비교 연구 결과 등 3개의 구연발표와 7개의 초록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월드슬립 소사이어티는 월드슬립에 제출된 전체 초록의 중 5% 안팎을 엄선해 구연 발표로 선정한다.
스탠퍼드 의과대학 수면센터장인 클리트 쿠시다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등이 연구해 참여한 ‘11개 상용 수면 측정 기기 정확도 비교 연구’ 논문은 국제 저명 학술지인 'JMIR mHealth & uHealth' 최신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애플워치와 삼성 갤럭시워치, 구글 핏빗 및 네스트, 아마존 헤일로 등 국내외 유명 수면 측정 기기 11종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에이슬립의 앱 슬립루틴의 정확도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슬립은 또 행사 기간 중 스탠퍼드 수면센터 쿠시다 교수와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와 인공지능(AI) 총괄 김대우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면 산업 심포지움을 주관했다.
쿠시다 교수는 “수면 의학과 AI의 결합으로 기존 데이터와 미개발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 진단을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스마트 기기는 물론 의료 및 보험 등 분야에서의 에이슬립의 AI 모델을 활용한 수면 모니터링 서비스가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의학적 근거를 통해 신뢰도를 확보한 수면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완 기자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