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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도…삼전 '빚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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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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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종목 대부분의 신용거래가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은 3690억원으로 지난달 말(3625억원)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10조431억원에서 9조4575억원으로 5.8% 줄었다. 대형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 신용융자 잔액도 이 기간 12.2% 감소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이 늘어난 건 주가 반등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조4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잠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조1344억원을 2500억원 이상 웃돈 수치다.

    증권가는 반도체 경기가 4분기 턴어라운드하면 삼성전자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주가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0.03%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0.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보다 흔들림이 덜했다”며 “이 종목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신용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는 실적이 본격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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