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OLED 소재 전문 기업인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OLED 디스플레이 사용 앱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으로 이 종목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일 종가가 4만33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약 27%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는 상업화에 성공한 디스플레이 최고 기술로 LCD를 제치고 디스플레이 산업 내 가장 큰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며 "마이크로 LED와 같은 신규 기술의 개발 동향이 알려지고 있지만 OLED 디스플레이가 확보한 경제성을 따라잡기엔 투자강도와 연구개발 진척 속도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결론적으로 OLED 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시장 수성에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OLED 디스플레이 영향이 내년 들어서 윤곽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은 명실공히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최대 기업으로 애플의 전략 방향이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애플은 2016년 아이폰 X를 시작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시작, 2020년 출시한 아이폰 12부터는 모든 디스플레이에 OLED를 사용해 의미 있는 고객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애플이 스마트폰을 넘어 IT기기 전반에 OLED 디스플레이 사용을 준비하고 있어 회사의 소재 매출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의 OLED 디스플레이 앱 적용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돼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기대감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