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9~27일까지 거제도 동남방 해역 일대에서 '2023년 다국간 기뢰전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에 따르면 한국 해군은 기뢰부설함 남포함·원산함, 소해함 강경함 등 함정 8척과 항공기 두 대, 폭발물처리대(EOD) 두 개팀이 참가한다. 미국 해군은 소해함 파이오니어함 등 함정 세 척과 항공기 세 대, 벨기에와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해군은 폭발물처리대(EOD)·무인잠수정(UUV) 운용팀이 참가한다. 호주와 오만, UAE, 콜롬비아 등 9개국은 해군 관계관이 이번 훈련을 참관한다.
다국간 기뢰전훈련은 유엔사 회원국 대상으로 유사시를 대비해 한반도 전구 내 기뢰전 환경을 숙달하고, 다국간 연합 기뢰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계획됐다.
참가국은 부산에 위치한 다국간 기뢰전센터의 지휘 아래, 유·무인 복합 기뢰대항훈련, 소해함 복합·기계식 소해구 운용훈련, 소해헬기 기뢰탐색훈련, 기뢰부설훈련, 부유기뢰 실폭파 훈련, 소해헬기 이·착함훈련, 해상기동군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 기간 중 상용 무인수상함(USV)과 동원선박인 해양조사선의 기뢰탐색 능력도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 해군 간 지휘통제 능력을 향상하고 기뢰전 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한편, 무인체계를 활용한 기뢰대항작전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훈련 지휘관인 해군5기뢰·상륙전단장 김영수 준장은 "유엔사 회원국과의 실전적 해상훈련을 통해 연합 기뢰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우리 해상교통로를 보호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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