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남인 조성민 한솔제지 친환경사업담당 상무(사진)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친환경 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으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조 상무는 최근 CJ제일제당과 종이 기반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데 직접 나섰다. 한솔제지와 CJ제일제당은 셀룰로오스 섬유를 주재료로 하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한다. 이 사업을 조 상무가 주도하면서 끌고 갈 예정이다.
조 상무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자산운용사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2019년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로 이동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2021년 임원 승진 이후에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과 관련한 신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솔제지는 종이팩 재활용 등 친환경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가면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상무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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