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외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주식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직전분기대비 18%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ELS 발행금액은 9조9228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2분기(12조1921억원) 대비 1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동기(7조9194억원) 대비로 보면 25.3% 늘어났다.
ELS 발행액은 상반기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며 증가 추세였다. 1분기 9조7076억원이었던 ELS 발행액은 2분기엔 12조1921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3분기 들어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미국 국채금리도 다시 오르면서 3분기 ELS 발행액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전체적인 ELS 발행액은 줄었지만 일본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은 늘어났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분기 3조2306억원이 발행돼 직전분기 대비 32.8% 증가했다. 반면 S&P500을 기초로 한 ELS는 3분기 6조2402억원이 발행돼 직전분기 대비 27.9% 줄었다. 코스피200을 바탕으로한 ELS 역시 3조919억원에 그쳐 2분기 대비 27.2% 감소했다. 올해 들어 니케이225 지수가 연초 대비 24% 넘게 상승하며 코스피, S&P500 수익률을 모두 웃돌자 관련 ELS 발행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7조337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4.0%를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주식연계 ELS는 1조6289억원으로 16.4%, 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주식연게 ELS는 4904억원으로 전체의 4.9% 수준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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