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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5대 중 1대는 지연"…배상액 5년간 1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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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SRT 의 지연 운행이 해마다 늘어 코레일과 SR 의 서비스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 5대 중 1대는 정시에 도착하지 못해 열차 지연 운행으로 고객에게 배상하는 지연배상금이 증가 추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열차 운행 횟수 중 5분 이상 지연된 열차의 비율은 KTX 의 경우 2019년 8.5%였으나 올 8월까지 18% 로 늘었다. SRT 의 지연율은 2019년 6.3%였으나 올 9월까지 20%로 급증했다.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은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되면 지연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열차 지연율이 증가하면서 코레일의 지연배상금은 2019년 8억7000만원에서 2023년 10월 29억원으로 늘었다. 배상금은 올 연말까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알은 2019년 1억8000만원에서 2022년 1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8 월까지 3억3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최인호 의원은 “열차 정시 운행은 한국철도공사와 SR 의 고객과의 약속”이라며 “지연 운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 지연배상금에도 수십억 원씩 낭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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