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그대로 생분해되는 ‘천연 제품’을 사용할 때입니다.”
김병열 에코아미가 대표는 천연빨대 제품에 대해 “마음껏 버려도 전혀 환경 영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코아미가는 자연주의 빨대 연구 기업을 표방한다. 기업명인 에코아미가는 친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스페인어로 친구를 뜻하는 ‘아미가(Amiga)’의 합성어다. 자연 환경 속 생물들과 동지가 돼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로 지어졌다. 에코아미가 관계자는 “자연과 함께하기 위해 녹비식물(풀) 그대로를 이용해 마음껏 쓰고 버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에코아미가의 대표 브랜드는 ‘갈대빨대’와 ‘밀대빨대’가 있다. 이 회사는 갈대·밀대·대나무 등으로 제작한 천연 빨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천연 빨대 제품은 갈대, 밀대 등의 대를 자른 뒤 자연건조-세척-염수세척-고온 살균건조 방식을 거쳐 제작된다. 에코아미가 관계자는 “갈대빨대 및 제조법, 대나무빨대 제조법 등은 특허 출원돼 있다”며 “화학적 가공 공정을 거치지 않는 순수 100%의 천연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 ‘대나무 커피스틱’ 등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에코아미가는 천연 빨대의 안전한 보관을 돕는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장마철이나 습한 날씨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빨대를 안전한 살균 상태로 보관하기 위한 전동살균 디스펜서를 내년에 B2B 방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비접촉 방식으로 소비자가 원하면 근접센서를 통해 동작을 인식 후, 살균된 빨대를 하나씩 배출하는 방식”이라고 귀띔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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