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로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나갈 겁니다.”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싱 회장(사진)은 최근 서울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원자력 기술 및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미국 원자력 및 에너지 사업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싱 회장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이 대학 수석연구원이자 사우스플로리다대 연구소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그가 1986년 설립한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 해체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이번 강연은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사업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 중인 현대건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싱 회장은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역대 최대인 1조달러를 넘어섰다”며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미래에 가장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회장은 “청정에너지 시대에는 그 어떤 신재생에너지보다 원자력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홀텍이 기술력을 보유한 SMR-160 모델은 100년 이상의 수명과 압도적인 안전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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