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처음으로 7000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 4개 가격이 8월 대비 올랐다.
특히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8월 6992원에서 9월 7069원으로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자장면 가격은 2014년 9월 4500원에서 2020년 5000원대가 됐다. 작년 4월 처음으로 6000원대로 올라선 뒤 이번에 7000원 선을 넘은 것이다.
식당의 삼겹살 1인분(200g) 가격도 8월 1만9150원에서 9월 1만9253원으로 올랐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1월 1만6983원이었으나, 같은 해 9월 1만8851원으로 오른 뒤 최근에는 2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냉면은 8월 1만1231원에서 지난달 1만1308원이 됐다. 비빔밥은 같은 기간 1만423원에서 1만500원으로 올랐다.
김치찌개(7846원), 삼계탕(1만6846원), 칼국수(8962원), 김밥(3215원) 등의 지난달 가격은 8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지역 목욕비는 8월 9769원에서 지난달 1만원대로 올랐다. 목욕비는 지난해 9월 8462원에서 올해 2월 9000원대로 오른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발소 비용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