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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왔다가 커피 부스 '오픈런'…행사 전부터 '구름 인파'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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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롯데월드몰에 가족 나들이를 왔다가 음악 소리가 너무 좋아서 돗자리를 깔고 앉았어요.”

1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 속속 돗자리가 깔리기 시작했다. 군산에서 온 신준일 씨(44)는 “커피를 마시러 나왔다가 리허설을 하는 주시크의 무대를 보고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 즐기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공연 무대가 시작되기 한 시간 가까이 이른데도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것은 신 씨 뿐만이 아니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방문자들이 몰려들었다. 아내와 11살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그는 “나와서 아내와 각기 다른 부스에서 커피를 받아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커피 부스엔 1시 전부터 '오픈런'
지난 14일 시작해 둘째 날을 맞이한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엔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파리바게뜨·이디야커피·카누·스타벅스·GS25·CU·매일유업 등의 부스에는 커피 증정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선 ‘오픈런’이 펼쳐졌다.

각 카페 부스들은 전날에 이어 다양한 증정 이벤트를 펼쳤다. 전날 800잔의 커피를 증정한 파리바게뜨는 이날도 700잔을 목표로 커피 증정 이벤트를 시작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커피와 페어링이 좋은 디저트도 총 1200개를 준비했다. ‘발효버터소금빵’과 ‘연유수플레’ 등 자사 시그니처 베이커리 상품이다.

무료 커피는 물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룰렛이벤트를 진행하는 부스들도 많다. 엔제리너스는 룰렛이벤트를 통해 에코백을 증정하고 있다. GS25는 ‘티백세트’, ‘그립톡’, ‘아이스 진짜우유라떼’ 등을 제공한다. 이디야커피,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등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룰렛과 가챠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캡슐 커피머신 ‘카누 바리스타’ 체험 행사를 연다.
공식 행사 시작하자마자 잔디밭 가득차
오후 2시 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각 카페 부스에서 무료 커피를 받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송파구와 함께 청춘 커피페스티벌을 공동 주관한 업체 이름은?’, ‘올해 청춘 커피페스티벌은 몇 회차인지’ 등의 질문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시민들은 “청커!”를 외치며 열렬히 참여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에는 비보이 그룹 ‘더구니스크루’가 공식 무대의 포문을 연다. 국내 최초 해군 출신 비보이팀으로 불러달라는 이들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해 해외에서도 유명한 팀이다. 그 뒤를 잇는 아티스트는 ‘분리수거 밴드’다. 4인조 인디밴드 분리수거 밴드는 흥 넘치는 퍼포먼스와 밴드 음악을 접목한 화려한 무대로 이어간다.

리허설만으로 사람들을 잔디광장으로 끌어모은 싱어송라이터 이바다와 주시크는 몽환적이고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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