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야간관광이 전국적인 명성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야간관광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부산이 경험·희망·만족도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2%가 부산 야간관광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야간관광 희망 지역으로 46.3%의 응답자가 부산을 꼽았다. 부산의 야간관광 만족도 평가에서는 9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보고서는 지역별 야간관광 현황과 소비자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최근 3년 국내 여행 시 오후 6시 이후 야간관광 경험자로 조사 대상을 한정했다.
야간관광지 선택에서는 콘텐츠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며, 콘텐츠 다양성과 사진 촬영지 등을 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볼거리보다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 체험 중심의 다양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
야간관광 관광객들은 야간 산책과 식도락 관광 등을 주로 경험하며 레저와 결합한 야경 감상을 선호했다. 주간과의 차별적 경험의 중요도도 높게 나왔다.
부산관광공사는 국제관광도시 사업 중 하나로 야간관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대중교통, 쇼핑 시설, 24시간 식음시설 등의 야간관광 인프라가 우수한 관광지"라며 "요트, 크루즈 등 해상 야경과 체험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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