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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사용 북한제 무기 압수…이란서 유입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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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압수한 무기들 가운데 북한제 F-7 로켓이 확인됐다.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재차 포착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들이 담긴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북한산F-7 로켓으로 추정되는 무기의 모습도 담겼다. 북한제 F-7은 85mm 포탄을 장착한 로켓 추진식 발사기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워 누아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군사전문블로거도 “이스라엘 방위군이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 전투원들에서 빼앗은 무기 사진을 공개했다”며 이중에 북한이 제작한 F-7 로켓 등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사용한 북한제 무기는 이란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흘러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호주 군사자문기업인 무기연구서비스(ARES)의 엔알 젠젠 존스 국장은 RFA에 "북한제 무기는 과거 이란이 무장단체에 제공한 금수품에 나와 있다"라며 "이것이 북한제 무기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넘어간 주요 경로로 보인다"라고 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북한과 하마스 간의 무기 거래 의혹과 관련해 "재정적이든 군사적이든 하마스를 지원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그러한 조치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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