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국회의원과 노사정위원장 등을 역임한 장영철 전 노동부 장관이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6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대구 계성고,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장 전 장관은 여러 정부에서 정·관계 요직을 거쳤다.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노동청 차장, 관세청 차장 등을 거쳐 1986∼1988년 전두환 정부에서 관세청장을, 1988∼1989년 노태우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칠곡을 지역구로 13∼15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마당발'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각계 인사와 폭넓게 교류했던 고인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2002년 장관급인 노사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계 은퇴 이후 2008∼2012년엔 영진전문대와 영진사이버대 총장으로 재직했고, 2014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고문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딸 원정, 윤정, 윤희 씨와 사위인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김중수 리카본 대표이사, 신우진 김앤장 변호사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13일 오전부터 20호실 변경)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곤지암 소망동산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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